남호주 조류 1,000마리 이상 폐사…H5N1 이후 생태계 영향 우려
호주에서 H5N1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야생조류 집단 폐사가 이어지면서 폐사 이후의 생태계 영향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ABC Science에 따르면 호주 본토에서 H5N1이 처음 확인된 이후 수백 건의 감염 사례와 여러 차례의 야생동물 집단 폐사가 확인됐습니다. 특히 남호주에서는 1,000마리가 넘는 제비갈매기(terns)가 폐사한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백~수천 마리의 동물이 한꺼번에 폐사하면 사체가 단순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 생태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많은 사체가 한 지역에 집중되면 여우, 맹금류 등 청소동물이 몰릴 수 있고, 사체가 분해되면서 토양의 영양분과 식생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H5N1에 감염된 동물의 사체는 폐사 이후에도 바이러스를 포함할 수 있어 추가적인 감염 노출 가능성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다만 감염된 사체를 먹은 동물이 바이러스에 노출되거나 감염됐다고 해서 반드시 다른 동물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모든 야생동물 사체를 제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생태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대규모 집단 폐사가 발생하거나 번식지·멸종위기종에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사체 제거 또는 분산 등의 대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연방 당국은 현재와 같은 집단 폐사 사례가 마지막이 아닐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H5N1 감시와 함께 집단 폐사 이후 사체가 얼마나 오래 남아 있는지, 어떤 동물이 이를 먹는지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원문을 참고하세요.
Sources
- When hundreds of animals die from bird flu, what happens next?ABC News Australia